이제 자신이 조금 배운 밀덕후가 되었을 경우 어떠한 일이 생길까요?
생각보다 자기자신의 지식에 심취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가장 재미난 점이 2009년 국정감사때를 살펴보죠.
김무성의원은 국정감사때 당시 신형 전투식량을 가져왔고 취식을 위해 발열팩을 뜯자
사진과 같이 연기가 발생하였죠. 이를 지적하며 이 연기가 적에게 보여 기도비닉 유지가 안될 수 있다고 이를 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많은 밀덕후들은
'병장전역이 아니니 뭐도 모른다. 저게 보이겠냐?'
라는 식으로 조롱을 했습니다. 당시 저도 저게 적에게 보이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였고 저도 당시 김무성의원을 비판하였죠.
그리고 2010년에 입대하였고 2011년에 재미난 일이 생겼습니다.
DMZ내에서 작전 중 우연히 전투식량을 먹을 일이 생겼습니다. 나름대로 DMZ이라서 기도비닉을 유지하기 위해 나름 숨은 상태에서 팀원들이 모여 발열팩을 터뜨렸는데 몇 분이 지났을까.... 유선망과 무선망 모두 저희를 찾는다고 난리였습니다.
이유를 알고 보니 꽤나 먼 거리가 떨어졌음에도 GOP의 초소가 연기를 보았고 우리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대 기다려도 작전팀이 밥먹는 것도 모르고 계속 추적감시하다가 보이질 않고 때마침 사격으로 인해 포성이 들렸습니다.
간단히 말해 GOP의 초소 근무자는 우리 팀이 연기도 모락모락나고 폭음도 들리니 작전팀이 적에게 포탄맞은것으로 오해하고 보고를 때린 겁니다. 당시 분위기도 천안함이다 연평도 포격도발이다 해서 도발하기만 해봐라 아주 작살을 내놓을 거라는 분위기 였으니까요.
그래서 GOP는 우릴 미친듯이 찾고 있었고 당시 제가 무선을 받았죠.
전문을 대충 평문으로 말하면
'야, 너희 뭔 일있냐? GOP애들이 늬들 포탄맞았다는데?'
'뭔소리여? 우리 지금 밥먹는데?'
'GOP애들이 폭음도 들었고 늬들쪽에서 연기가 보인후 늬들이 안보인데'
'어? 폭음 그거 후방쪽에서 들리고 오늘 사격있다고 늬들이 말해줬잖아.'
'야 늬들 혹시 불지폈냐? 그럼 연기는 뭐여?'
'....? 불이라니? 우리 전투식량먹고 있다니까.'
'그런대 연기보인다는데?'
'혹시 전투식량발열팩 연기아녀? 지금 막 밥 거의 다 되서 연기안올라 오는데 다시 GOP에 물어봐봐 연기 보이는지'
몇 분 후
'안보인데....그럼 전투식량연기인듯ㅋ 님 작전열심히 하셈'
'아놔 밥먹을려는데 이게 뭔짓이여...'
사실 전식을 몇개씩 터뜨리긴 했다만 그래도 10개 미만의 단위였기에 안보일줄 알았는데 이렇게 관측이 되어서 난리가 나고 상급부대가 우리 괜찮은지 적 도발인지 계속 물어보고 도발인데 거짓말하면 죽여버리겠다는 말까지 들었죠.
이 때 다시 한번 자기자신의 지식에 심취하여 잘못된 것도 사실인냥 받아들이고 오히려 사실을 거짓으로 생각하여 인정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또 제가 실수를 한 것을 따지면
제가 09년에 터키의 T-155가 개량으로 인해 포탑의 자동송탄을 위한 장치를 제거했다고 설명하고 자동보급이 안된다고 했죠?
그런대 찾아보니 제가 '잘못된 자료'를 가지고 있었고 실제 사진처럼 자동보급이 됩니다.
즉, 이번엔 교차검증을 하지 않았기에 오류를 범했죠.
이 외에도 다른 밀덕들도 자신의 지식을 자만하여 틀린 정보를 사실로 알고 있는 경우가 꽤나 됩니다.
그 중 가장 큰 원인은 군생활의 잘못된 경험담에서 나오고 인터넷의 잘못된 정보에서 나옵니다.
당장 하나의 예를 들어볼까요?
밀덕후들이 그렇게 빠는 RPG-7의 경우 실제 실험평가결과 효과가 미미한 반면 그렇게 죽어라고 까인 90mm무반동총은 무려 13발중 11발이 명중하여 7발이 장갑을 관통해 아직까지도 효과적인 대전차무기임을 증명했죠.
다시말해 RPG-7이 이상하게 효과가 과장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밀덕들이 가장 많이 주장하는게 자신이 똥별보다 훨씬 낫다는 겁니다.
그런대 실제로는 똥별이 훨씬 나을때가 많았습니다.
이것도 예를 하나 들어보죠.
밀덕 - 부칸놈들이 RPG-7을 많이 가지고 있음. 그러니 우리도 장갑차량에 슬랫아머달아야함.
똥별1 - 귀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실제 자료를 분석결과 전면전의 경우 대전차 로켓보단 적의 전차탄 혹은 적의 대전차포에 피격이 약 00%로 월등히 우월하다는 것이 000전쟁의 사례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전후 게릴라전에 의한 장갑차량 피격역시 00건으로 실제 투자대비 효과가 꽤나 의심이 됩니다.
똥별2 - 슬랫아머설치시 이에 따른 부피증가로 인해 대민피해가 우려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습니까? 또한 슬랫아머역시 적 RPG-7에 피격에서 약 00%의 방호율만 보여주고 있어 저희가 요구하는 00%에 미치지 못합니다. 즉, 슬랫아머를 단다고 적 RPG-7을 모두 막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였고 만약 적이 다른 종류의 대전차무기체계 예를 들면 RPG-29라던지 대전차미사일에도 과연 슬랫아머가 효과적입니까? 슬랫아머는 RPG-7에대해서만 그것도 제한적 효과이고 실제 북괴군의 주력 대전차무기체계인 76.2mm나 122mm포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습니까?
똥별3 - 슬랫아머가 00%방호율을 제공하지요? 그럼 00%의 확률로 맞을수 있는데 사례를 찾아보니 피격 후에는 슬랫아머가 오히려 방해물이 되어 승무원의 탈출을 방해하여 불에 타 죽은 사례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밀덕 - .....
극단적으로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장구류의 경우에도 방탄헬멧부수기재를 보다시피 그냥 바꾸지 않습니다.
사진과 같이 시제품이 있긴한데 이 놈은 탈락했습니다.
많은 밀덕들이 당시 선진화된 장비를 모른다고 깠는데....
실상은 땀이 흡수가 안되니 눈으로 까지 흘러내려 불편하고 또한 세척하기 어려워 냄새가 나는 등 비위생적이였죠.
간단히 말하면 투자 대비 효과가 미미하여 또 다른 방안을 연구중이죠.
요약을 하자면 밀덕들은 투자 대비 효과를 생각을 전혀 안합니다. 국방예산은 한정되어 있지만 이것 저것 모두 적용하자고 난리죠. 그거 다할돈은 어디서 구하나요?
즉, 밀덕들은 자신의 생각만 밀어붙이지 말고 다른 사람 의견도 들어봐야하고 교차검증을 계속해야만 사실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이게 잘 안되고 있긴 하지만요.
결론 - 밀덕에게 무기체계를 맞기면 X되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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